영화관서 팝콘 즐기기 TV 덕분?
영화관서 팝콘 즐기기 TV 덕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1.1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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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박정호 지음 | 이우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오늘날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된 건 모두 TV 출현 덕분이다. 

TV라는 대체재가 생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영화관이 생존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895년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 영화를 발명한 이후 미국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발명 후 불과 10여 년, 당시 미국인의 영화사랑은 상당했다. 한 주당 영화 관객 수는 4500만 명, 상영관 수는 8,000개에 육박할 정도로 영화 산업은 급성장했다. 팝콘은 TV 출현 후 등장한다.

집에서 영화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었고, 팝콘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기 위한 영화관의 새로운 수익원이었다. 대공황 이후 옥수수 가격이 점차 저렴해지면서 팝콘이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으니 군것질거리 중 추가 수익을 올리기에 가장 적합한 셈이었다. 게다가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기에 그만한 대상도 없었다. 관람객의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기 좋았던 것. 튀기는 내내 소리와 구수한 냄새가 매장 전체에 진동하니 말이다.

영화관에서는 곧 가격은 낮추고 팝콘 가격을 올리는 것이 더욱 큰 이익을 거두는 방법임을 깨닫는다.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나무를심는사람들.2017)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물론 요즘은 영화나 팝콘이나 비싸긴 마찬가지지만, 영화관에 팝콘이 출몰하게 된 배경이다.

책은 ‘해리 포터에는 왜 마법 모자가 등장할까?’ ‘동전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셜록 홈스는 탐정비를 어떻게 책정했을까?’ 등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해 경제학의 큰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청소년들이나 경제학 입문자가 읽기에 적절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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