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50조원' 달성... '1등 공신' 반도체
삼성전자 영업이익 '50조원' 달성... '1등 공신' 반도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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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240조원에 육박했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53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239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201조 8700억원 대비 18.69%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9조 2400억원과 비교해 83.31%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은 15조1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은 단연 반도체다. 지난해 초부터 슈퍼호황을 이어가면서 반도체(DS) 부문에서만 4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1년 전체로는 약 35조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반도체가 주춤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중국 업체들의 본격적인 시장진입으로 인한 공급 과다와 미국의 통상압박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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