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형 펀드매니저 수익률 알아봤더니
사이코 형 펀드매니저 수익률 알아봤더니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7.10.25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형 펀드매니저의 수익율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가. [연합뉴스 제공]

[화이트페이퍼] 영화에서 사이코패스 캐릭터는 엄청난 집착과 몰입 능력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 형 펀드매니저의 투자 능력은 어떨까. 답은 ‘별로’다.

최근 미국의 최신 논문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성격이 강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또한 자아도취증이 강한 사람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험조정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는 리앤 텐 브린케 덴버대 심리학 교수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대셔 켈트너 교수의 연구결과다. 이들은 각 투자은행에서 최고 지위에 이른 헤지펀드 매니저 101명을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자기도취증, 권모술수형 등으로 기질을 나눈 뒤 10년간(2005~2015년)에 걸친 투자 실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사이코패스 성격이 강한 상위 16%의 투자 실적은 101명 전체의 연간 평균보다 0.88% 떨어졌다. 가장 사이코패스 성격이 강한 펀드 매니저의 연간 수익률은 경쟁자들보다 1% 낮았다. 이를 10년간 누적 치로 보면 15% 가까이 차이 나는 수치다. 부하 닦달, 비윤리적 행태 등이 원인이다.

연구진은 "금융투자 부문처럼 경쟁이 극심한 분야에선 사이코패스형 성격이 성공에 유리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졌지만, 경험적 연구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