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시간' 화끈하게 보내야 성공
'오프 시간' 화끈하게 보내야 성공
  • 김지우기자
  • 승인 2010.01.14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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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휴일' 안부를 묻는

[북데일리] 소니 전 사장 이데이 노부유키의 <ON & OFF>(청림출판. 2003)는 온(일하는 시간)보다 오프(근무외적 시간)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사한 책이다. 책은 직장인들에게 일과 휴식의 관계에 있어 사고의  전환을 하게 했다. 

최근 비슷한 책이 출간됐다. <OFF학>(에버리치홀딩스. 20009)가 그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컨설턴트라는 거창한 이름의 오마에 겐이치가 저자다. 내용이 저자를 말해주는 법, 책은 꽤 재미있다. 몇 대목에서 '나도 생각을 바꿔야겠군' 하는 공감이 일었다. 책의 핵심 문장은 다음이다.

"사소한 불완전 연소를 몇 차례 반복하는 것보다 횟수는 적어도 집중적으로 또 화끈하게 완전연소하는 것이 오프를 충실하게 즐기는 비결이다."

이 대목을 저자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모처럼의 주말에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 1만 엔이나 들여가며 국내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젠 그만두자. 그만큼의 돈을 절약하면 1년에 한 번 일주일 정도 오스트레일리아의 멋진 골프장에서 마음껏 골프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비수기라면 왕복 비행기 값이 5만엔대부터 있고... (중략) 스키를 좋아하는 나는 1년에 한 번 캐나다 휘슬러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에서 마음껏 타고 돌아온다. 닷새간의 숙박비를 포함하더라도 12만엔으로 충분히 해결된다."

저자는 "몇 차례의 사소한 불완전 연소를 포기함으로써 얻는 시간은 다른 취미나 공부나 가족을 위해 쓰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한다. 깨달음을 주는 '시테크의 기본자세'라 여겨진다. 43년생인 저자는 같은 '열혈 취미'를 즐긴다. 대단한 노익장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는 오프의 왕이다. 나도 주말이면 산악 오토바이를, 겨울에는 캐나다의 휘슬러에 가서 스키를 만끽하고 있다. 니가타나 나가노에 가서 스노모빌을 즐기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에 맞는 스포츠를 만나면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고 권한다.

<ON& OFF>의 메시지는 21세기는 감성과 직관의 시대이며, 따라서 여러 방면에 취미와 식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OFF학>은 좀 더 구체적인 오프의 세계를 지내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휴일에 TV채널이나 돌리면서 빈둥대는 직장인이 꼭 봐야할 책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유의할 사항.

"퇴근 후 직장 동료와 소주 한잔은 인생 낭비다. 대신 업무상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가볍게 한잔 하라."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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