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수 공백 따른 애로사항 크다" 토로
삼성전자 "총수 공백 따른 애로사항 크다" 토로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7.09.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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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총수 공백에 따른 애로사항이 크다는 사정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총수 공백에 따른 애로사항이 크다는 사정을 밝혔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베를린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선단장이 부재중이어서 미래를 위한 투자라든지 사업구조 재편에 애로사항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삼성그룹을 대규모 선단, 이 부회장을 선단장, 자신을 선단을 구성하는 한 어선의 선장으로 각각 비유했다. 그는 "지금 IT 업계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 변화 속에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인데, 각 부문장이 사업구조 재편이나 M&A을 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며 "워낙 변화가 빨라서 배가 가라앉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잠도 못 자고 참 무섭다"고 토로했다.

또 "선단장 없이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게 외부에서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사장은 "삼성이 3~5년 뒤의 비전으로 향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개편이 있기 때문에 무섭고 두렵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참담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인공지능(AI) 부문에서 M&A를 시도했으나 협상 막판 단계에서 무산된 사례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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