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젓가락 언제부터 썼을까... 신석기 유적지서 42개 뼈막대 발굴
[책속의 지식] 젓가락 언제부터 썼을까... 신석기 유적지서 42개 뼈막대 발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6.08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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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Q. 애드워드 왕 지음 | 김병순 옮김 | 따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젓가락문화로 묶을 수 있는 나라는 대표적으로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베트남 정도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젓가락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1993년 중국 장쑤성 가오유의 신석기 유적지인 롱치우장에서 기원전 6600년에서 기원전 55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2000개 넘게 발굴됐다. 여기서 가느다란 뼈막대 42개가 항아리, 농기구 등과 같이 놓여 발견됐는데 최초의 젓가락으로 추정된다.

▲ 중국 장쑤성 롱치우장 신석기 문화 유적지에서 발견된 신석기 뼈 젓가락 (사진=따비)

발굴단이 처음부터 뼈막대를 젓가락을 판단한 것은 아니다. 비녀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젓가락이 틀림없다고 믿었다. 첫째는 뼈로 만든 비녀는 더 많은 손질이 간 흔적이 있는 데 반해 롱치우장에서 발굴된 뼈막대는 그렇지 않았다. 둘째는 비녀는 대개 무덤의 머리맡에 놓여 있는 반면, 이 뼈막대들은 항아리와 농기구 같은 생활도구들과 함께 손 주위에 놓여 있었다. 다만, 지금처럼 식사도구가 아니라 조리도구로 먼저 사용되었다고 추정했다.

<젓가락>(따비.2017)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젓가락의 역사가 이처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책은 이것이 세계 최초의 젓가락이라고 확정하려면 더 많은 검증과 증거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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