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단 것 좋아하는 남자가 자상해.. ‘음식의 심리학’
[신간] 단 것 좋아하는 남자가 자상해.. ‘음식의 심리학’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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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심리학> 멜라니 뮐, 다이나 폰 코프 지음 | 송소민 옮김 | 반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자상한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크래커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을 눈여겨 보자. <음식의 심리학>(반니.2017)에 따르면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남을 도와주기를 매우 좋아하고 사회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이른바 달콤한 심장을 가진 이들이다.

그렇다면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의 성향은 어떨까. 대개 모험이 따르고 자칫 다칠 수 있는 활동을 즐긴다. 저자는 인간의 이성은 경고신호가 주는 제한 범위를 무시할 수 있는데 한마디로 안전한 범위에서 벗어난 잠재본능의 승리를 ‘쾌감’으로 느껴서다. 뇌의 보상중추에서 엔도르핀의 형태인 생화학물질을 분출되는 것.

그런가 하면 사람이 맛을 느끼는 것에 관한 재미있는 대목도 있다. 사람의 맛의 기억은 출생 후가 아니라 출생 전, 그러니까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과거에 비롯된다. 미각은 엄마 뱃속에서 이미 각인된다. 태아는 양수를 통해 엄마가 가진 몇몇 식습관과 선호 음식을 향로 성분 형태로 받아들이는 것. 우리 맛의 기억은 태아 때 각인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 우리는 주변 환경에 따라 맛을 달리 느끼기도 한다. 우리 뇌는 ‘맛이 있느냐 없느냐’를 답하기까지 끊임없이 선별작업을 해서다. 이 때문에 웨이터가 날씬하면 우리는 먹는 양을 조절하는데 날씬한 웨이터가 양심의 가책을 줘서다.

책은 이처럼 우리가 선호하는 음식에 숨은 인간의 심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은 그 자체로 ‘제2의 자아’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음식과 마음에 관한 42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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