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문화산책] 고품격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낮에 오면 R석도 3만원
[WP문화산책] 고품격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낮에 오면 R석도 3만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4.07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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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5년 연속 인기 공연 ‘오페라 마티네’ ... 11일 ‘피가로의 결혼’
▲ [오페라 마티네 (사진=세종문화회관)]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격 오페라공연을 즐길 기회가 왔다.

오는 11일(화)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족의 위선과 탐욕을 풍자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4월의 오페라 마티네로 열린다. 입장권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으로 인포샵이나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마티네는 연극이나 오페라 음악회 등의 낮 공연을 일컫는다. 낮 시간이 자유롭거나 저녁 시간을 내기 어려운 관객이라면 할인된 가격에 혼잡하지 않은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모차르트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1786년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하이라이트만 모아 90분으로 압축 공연해 주요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를 볼 수 있다.

▲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주 내용은 주인공 피가로가 백작의 하녀 수잔나와 결혼을 앞두고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이다. 바람둥이 알마비바 백작이 초야권을 부활시켜 둘의 결혼을 방해하지만, 피가로가 먼저 계략을 간파하고 백작을 골탕 먹인 끝에 결혼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 이건용 전 서울시오페라단장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어진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무엇보다 이건용 전 서울시오페라단장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곁들여져 오페라를 처음 접하거나 다소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오페라 연출에 정통한 이경재 연출가, 지휘자 구모영, 5년째 호흡을 맞춰온 오페라 아상블 팀이 함께해 합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주인공 피가로 역에 베이스 바리톤 우경식, 수잔나 역에 소프라노 김윤아, 알마비바 백작 역에 바리톤 조병수, 백작부인 역에 소프라노 원상미 등이 출연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13년 8월부터 매월 선보이고 있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평균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내달 오페라 마티네 공연은 집시여인의 사랑과 죽음을 그린 ‘카르멘’이다. 오페라에 관심이 있다면 체크해두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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