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훈풍 타고 2월 경상수지 84억 달러 흑자
수출 훈풍 타고 2월 경상수지 84억 달러 흑자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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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2월 국제수지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 2월 수출 호조 덕분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올해 2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한달 전(52억8000만 달러)보다 31억2000만 달러(59.1%) 늘어난 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88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높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또 깼다.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1월(78억1000만 달러)에 비해 27억4000만 달러 늘었고 작년 2월(79억3000만 달러)보다 26억2000만 달러 많았다.

수출은 446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0% 늘었다.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2월(24.7%)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커졌다. 반도체 시장 호조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의 단가가 오른 영향이다.

수입은 340억8000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석유제품이 29억4000만 달러로 72.6% 급증했고, 반도체는 65억7000만 달러로 56.7% 뛰었다.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22억3000만 달러로 작년 2월(11억60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운송수지 적자가 1월 2억3000만 달러에서 2월 5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11억7000만 달러 적자로 파악됐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와 대가없이 주고받은 거래를 지칭하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5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2억1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5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달러 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5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58억3000만 달러 늘면서 작년 7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5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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