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 테러, 금값 2거래일 연속 상승세
러시아 지하철 테러, 금값 2거래일 연속 상승세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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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상승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발생한 테러에 안전 선호심리를 자극해 금값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6월물 금값은 4.20달러(0.3%) 오른 온스당 125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0.18% 상승한 100.53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영국 파운드화 약세의 영향으로,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 금값을 지지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0.40%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7일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언급, 지정학적 긴장을 높인 점도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로즈랜드 캐피탈의 선임 경제 자문 제프리 니콜라스는 "시장은 외부 요인을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가운데 2분기 첫 거래일을 맞아 기존 자산배분 조정에 들어간 기관들이 금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것도 금값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3월 제조업지수는 57.2로 전달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을 가리킨다.

이날 은 5월물은 0.2% 하락한 온스당 18.212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백금은 0.6% 상승한 온스당 95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팔라듐 6월물도 0.6% 오른 온스당 802.5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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