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건강보험 개혁법안인 일명 ‘트럼프케어(AHCA)’가 좌초되면서 리더십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 지지율은 임기 두 달 만에 또 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6%로 나타났다. 기존 역대 최저치인 37%를 일주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빌 클린턴·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임기 중 경험한 가장 낮은 지지율(37%)보다도 1%포인트 낮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케어 법안이 철회된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수행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겪은 첫 정치적 패배가 지지율 조사에 반영됐다.
다만 갤럽은 탄핵 직전 스스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지지율이 36% 아래로 떨어진 모든 전직 대통령들은 이후 지지율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25%), 조지 H.W. 부시(29%), 로널드 레이건(35%), 지미 카터(28%), 리처드 닉슨(24%), 린든 존슨(35%), 해리 트루먼(22%)이 임기 최소 한 번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임기 최처치는 56%,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경우는 48%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1.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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