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영화에서 못다한 대사 책으로!
`연애의 목적` 영화에서 못다한 대사 책으로!
  • 북데일리
  • 승인 2005.06.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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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가장 보고싶은 영화 1위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던 ‘연애의 목적’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개봉 3주만에 전국관객 150만을 돌파,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히트작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연애의 목적’은 지난주엔 삭제장면 공개를 통해 또 한번 화제를 모은바 있다.

영화 ‘연애의 목적’의 이 같은 선전에 대해 영화계 한 관계자는 "누구나 한번쯤은 읊어 봤을 만한 주옥 같은 대사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확실한 감정이입을 이끌어 냈다"고 평한다. 하지만 스팩터클한 블록버스터나 코믹한 역사극도 아닌 어찌보면 평범한 연애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서는 영화계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리고 영화 ‘연애의 목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마케팅도 숨어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영화와 신문 연재소설 결합 마케팅이다. 시나리오를 소설화하여 신문에 연재 함으로서 장기간 꾸준히 영화홍보를 하는 것.

영화사인 싸이더스는 영화 촬영이 시작된 후 일간지인 경향신문과 접촉해 ‘미리보는 영화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발했다. 시나리오의 내용을 소설화하여 매일 매일 신문에 게재, 독자들로 하여금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도록 했던 것. 물론 영화의 내용이 사전에 공개된다는 위험성이 있긴 했지만 결말을 영화 개봉 4주후 게재하는 시간 안배를 통해 개봉시점에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키는 마케팅을 전개했다.

영화 제작기간 내내 톡톡튀는 발칙한 대사들을 신문에 먼저 알리고 미처 영화화 되지 못하고 삭제된 대사나 장면은 소설책을 통해 만나 보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는 현재 영화의 관객몰이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소설이 연재됐던 경향신문에서 발행한 ‘소설 연애의 목적’도 영화와 함께 절찬 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 중 영화속 주옥 같은 명대사에 대한 소장 심리가 책의 구매로 연결되는 것.

한편 경향신문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연재하던 ‘소설 연애의 목적’을 오는 7월 1일 끝내고 7월 중순부터 지진희 문소리 주연의 새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유혹`을 새롭게 연재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북데일리 천상민기자] sangmincity@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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