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복지관 노인 아닌 프로 예술가가 되었다... 춤추는 할매, 73세 만화 작가
[신간] 복지관 노인 아닌 프로 예술가가 되었다... 춤추는 할매, 73세 만화 작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02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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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예술 수업> 고영직, 안태호 지음 | 서해문집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평범한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였던 그들이 예술가로서의 찬란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의 삶을 취재한 <노년 예술 수업>(서해문집.2017)은 노년에 대한 긍정의 기록이다.

책은 기존의 노인복지 프로그램이 아닌 노년을 예술 수업을 통해 즐겁게 보내는 현장을 찾아가 기록했다. 가령 시니어 만화 동아리 ‘누나쓰’는 “누구나 만화가고 누구나 스토리텔러”라는 의미다. 평균 연령 73세 그간 겪어온 인생의 기억들만 짚어내도 삶 자체가 한 권의 책이 된다.

그런가 하면 춤추는 할매들도 있다. 안은미컴퍼니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할매들은 2011년 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할매들의 막춤은 2015년 프랑스 가을 축제, 이듬해 프랑스 남부 7개 도시를 비롯해 스위스까지 초청공연이 쇄도했다.

수원에 자리한 ‘뭐라도학교’는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즐기고, 뭐라도 행하자는 시니어 모임이다. 단지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노년들이 모여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며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는 모임이다.

노인들의 왕성한 활동을 보며 노년에 대한 따분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다. 노년에 대한 긍정의 기대감을 선사하는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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