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보험브리핑] 개편 앞둔 실손보험, '싼 보험료 VS 폭 넓은 혜택' 어떤게 유리할까
[WP보험브리핑] 개편 앞둔 실손보험, '싼 보험료 VS 폭 넓은 혜택' 어떤게 유리할까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7.02.1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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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부터 실손보험이 대대적으로 변화된다.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반면 영양제 주사, MRI, 도수치료 등이 특약으로 분리된다. 소비자는 어떤 선택이 유리할지 고민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소현 기자] 오는 4월부터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이 새롭게 개편된다. 기본형 보험료가 약 25% 저렴해지고 보장범위도 축소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동안 과잉진료 논란이 있었던 영양 주사, 도수치료, MRI가 특약으로 분리된다. 해당 보장을 받으려면 별도 특약으로 가입해야 한다. 본인부담비율도 30%로 이전보다 10% 포인트 높아진다.

그렇다면 기존 실손보험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4월 이후를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까.

보험 전문가는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다면 4월 이후 저렴한 실손보험를 택하고 폭넓은 보장과 혜택이 필요하다면 기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싼게 비지떡?... 도수치료· MRI, 특약 가입해야 보장

오는 4월부터는 기존 실손보험에서 포괄적으로 보장하던 3가지를 특약으로 별도 가입해야 된다. 그 특약은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이다. 각 항목마다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의 경우 별도로 분리된 특약을 제외하면 기존 실손보험과 보장 내용이 동일하다.

보험료는 기본형의 경우 기존 실손 보험료보다 약 25% 저렴해진다. 모든 특약을 추가해도 기존 보험료에 비해 평균 7% 정도가 인하된다. 2년간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았던 고객에게는 다음해 보험료를 10% 가량 깎아준다.

그러나 보험료 인하만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할 순 없다. 유의해야 할 점은 특약의 보장 내용이다. 본인부담비율이 20%인 기존 실손보험 및 기본형과는 달리 특약에 대한 본인부담비율은 30%다. 또한 특약의 연간 누적보장 한도가 250~350만원으로 설정되고, 보장 횟수도 연 50회로 제한된다.

이는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을 상승시키는 주 원인으로 지적돼왔던 비급여 진료에 대한 제한이 강화된 것이다. 기존 실손보험 체계에서 보험사는 도수치료, 영양제 주사 등의 불필요한 진료로 인해 매년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프라임에셋 정상문 팀장은 “특약 없이 기본형만 가입할 생각이라면 모를까 모두 보장받기를 원한다면 특약 관련 제약이 없는 기존 실손보험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실손보험과 새로운 실손보험 간의 계약전환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새로운 실손보험 출시 이후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보장 · 다른 보험료... "기왕이면 저렴하게"

실손보험은 종류도 많고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보험료가 다르다고 해서 보장내용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실손보험 상품을 고르고 있다면 동일 가입조건 하에 기왕이면 보험료가 저렴한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모든 보험사가 실손보험 약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느 보험사에서 가입해도 동일한 수준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보장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마다 실손 보험료는 왜 차이가 날까. 업계 관계자는 “각 보험사마다 실손보험에 대한 손해율, 사업비, 보험료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비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을 통해 단독형 실손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다만 과거 질병이나 사고 이력이 있다면 각 사마다 인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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