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승진못하는 이유
열심히 일한 당신 승진못하는 이유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2.19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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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엔 남모를 비밀 있어...‘자기PR의 북’을 쳐야"

[북데일리] '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능력도 뛰어난데 왜 승진이 안될까'

아마 이런 고민을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을 듯하다. 신간 <직장생활 잘하는 법>(행간. 2008)을 쓴 의사소통 트레이너 마르틴 베를레가 그 답을 준다. 먼저 저자는 회사안에서 벌어지는 ‘잠행(潛行)’을 지적한다. 상사들의 눈을 피해 일하고,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이야기다.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면 누군가는 자신을 알아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왕왕 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공적을 몰라준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든다.

첫째, 상사들은 사원들을 종일 관찰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이라고 치자. 그 중 상사가 사원을 관찰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게다가 사무실도 같이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상사들은 사원의 하루 중 극히 일부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미팅에서 자기 성과를 부풀리는 게 먹힌다. 성과의 진정한 크기 따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진짜 성과는 주변 사람들, 즉 힘없는 동료들 눈에만 보일 뿐이다.

상사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이 별로 없는 점을 봐도 자기PR은 중요하다. 상사라면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 전문가였을 따름이다. 일선에서 물러난 그들에게 최근의 전문지식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일벌레들이 조용히 해낸 몇몇 높은 성과의 가치를 상사들은 평가할 수 없다. 전문적인 성과들의 가치는 사원들이 설명하는 만큼만 알 수 있다.

‘그래도 어떻게...‘라며 낯을 붉히는 독자도 있을 터. 저자의 호통을 들어도 그런 소리가 나올까.

“가장 좋게 풀리는 경우는 자기PR을 잘 하는 자이며 가장 나쁜 경우에는 물거품만 젓고 있는 자이다. 조용히 일을 수행하는 자들은 낙오된다. 그들이 눈에 띄는 경우는 한 번 실수하는 경우이다. 그 실수는 부메랑처럼 그들에게 돌아온다.”

승진하고 싶다면 자기를 알리자. 겸손은 개인적인 삶으로 미뤄두자. 자기PR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저자의 팁 하나를 더 소개한다.

“영리한 사원은 자기 성과를 제시하기 위해 모든 미팅을 이용하며 상사를 이메일의 주요 수신자로 정한다. 그리고 그는 연례 담화나 연봉 협상 때 빈틈없이 주장하기 위해 업무일지를 적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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