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작가 임경선 “오래오래 글 쓰는 작가로 남고 싶다”
[신간] 작가 임경선 “오래오래 글 쓰는 작가로 남고 싶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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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울 것> 임경선 지음 | 예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오래오래 글 쓰는 작가로 남고 싶다”는 작가 임경선은 한마디로 ‘글쓰기에 열병을 앓는 사람’이다. 에세이 <자유로울 것>(예담.2017)을 읽다 든 생각이다.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글쓰기에 대한 열병은 여타 작가들이 그렇듯 수많은 퇴고를 거치며 드러난다. 특이한 면이라면 미완성원고를 제본해서 종이책 형태로 만들어 수정 작업을 한다는 점이다.

각 단계의 수정 과정을 구체적인 형태로 남기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고된 수정작업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반드시 이런 좋이책으로 출간하리라 자신에게 다짐의 역할도 했다. 그렇게 첫 장편 소설이 인쇄소에서 한창 제작되고 있을 때 다음에 출간할 책 틀을 잡았다. 마치 마라톤을 완주한 뒤에도 한참을 걸으며 호흡을 고르듯 말이다.

오랜 시간 힘들게 작업한 만큼 쉬어갈 만도 한데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두고 산후조증 같은 증상이라 말하지만, 작가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병증이다. 차기작을 그만큼 빨리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니까.

책은 작가의 일상과 그 속에서 얻어낸 통찰이 담겼다. 여자로서 세상의 시선에 억눌리지 않으면서, 또 자신에게 지지 않으면서 솔직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담담하지만 진중하게 고민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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