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공포증 환자, 위험 피하지 말고 오히려 노출시켜라
[신간] 공포증 환자, 위험 피하지 말고 오히려 노출시켜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0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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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 닝안닝 지음 |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치와와 강아지 때문에 연애 못하는 남자가 있다. 180이 넘는 큰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졌는데도 데이트할 때마다 상대 여성에게 악담을 듣고 헤어지기 일쑤다. 그는 치와와 공포증 환자였다.

<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정민미디어.2017)가 소개한 이 남자는 치와와만 보면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재빨리 도망친다. 옆에 데이트 상대를 밀치고서라도 일단 도망치고 본다. 작은 개 때문에 여자를 밀치고 도망치는 남자라니 당연히 최악의 남자에 속한다.

그런데 속사정이 있었다. 4살 때 하루 종일 개에게 쫓긴 경험이 그를 ‘단순 공포증 환자’로 만든 것. 공포증은 출퇴근길은 물론 출장, 여행도 힘들게 만들었다. 언제 개가 출몰할지 모르니 항상 가장 가까운 탈주로를 탐색하며 다닌다. 해결법은 없을까.

책에 따르면 치료법으로 ‘노출 요법’이 있다. 환자가 두려워하는 장소를 모의로 만들어 공포에 노출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공포와 대면해 서서히 다가가다가 대상을 극복한다.

단순 공포증 환자는 공포심을 느끼는 대상이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 대상을 보기만 해도 불안과 위협을 느낀다. 사실을 근거로 한 분석과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오류를 피하도록 노력할 때 단순 공포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밖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 안고 있는 근심, 불안, 초조, 우울, 강박 등 심리적인 문제를 구체적인 예와 해결법을 실었다.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도 곁들어져 직접 문제들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단, 심리적인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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