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연초계획은 율리시스처럼... ‘율리시스의 계약’
[책속의 지식] 연초계획은 율리시스처럼... ‘율리시스의 계약’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1.2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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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독서법> 김충만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율리시스의 계약을 아는가. 더 나은 결과를 위해 현재 자신이 미래의 자신을 구속하기 제약 조건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에 의해 사용된 용어지만, 우리도 종종 일상에서 사용한다.

이를테면, 새해 목표로 금연을 꼽았다면 ‘담배를 다시 피우면 신용카드를 모두 잘라버리겠어!’ 강제조항을 만들거나,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았다면 ‘저녁 6시 이후 음식을 먹으면 다음 날 2시간을 뛰겠어!’ 따위의 자기 구속을 말한다. 이와 관련한 신화 속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본래 율리시스는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우스를 가리킨다. 그는 트로이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10년 동안 바다를 헤맨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려던 때 사이렌이라는 괴물 때문에 수많은 배가 침몰 당했던 바닷길을 지나야 했다. 사이렌의 아름다운 노래는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해 결국 죽음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오디세우는 선장인 자신이 사이렌의 노래에 엉뚱한 지시를 내리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자신은 돛대에 꽁꽁 동여매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선원은 밀납으로 귀를 막으며, 자신의 지시를 절대 따르지 말도록 말이다.

<대충 독서법>(스마트비즈니스.2017)에 나오는 이야기다. 율리시스 계약은 어떤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때론 일정한 강제조항이나 자기 구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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