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콘서트'...김용택 시인 '그 여자네 집' 노래해
[북데일리] 초겨울밤을 수놓을 이색 시(詩)극이 준비 중이다. 김용택 시인의 장시 ‘그 여자네 집’을 중심에 둔 ‘2008 북 & 송 콘서트’가 12월 2일 열린다. 장소는 역삼동문화센터, 시간은 저녁 7시 30분이다.
그 여자네 집은 시인이 섬진강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평교사로 근무하며 겪은 첫 사랑을 담은 편지다. 이번 콘서트에서 이 시는 노래와 낭송, 연극을 버무려 표현될 예정이다. 도시인들이 잃어가는 서정과 고즈넉한 삶의 풍경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공연 중간에는 시인 김용택이 출연, 평생 몸담았던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 배경도 설명한다.
북 & 송 콘서트는 2003년 시작됐다. 황석영의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을 비롯해 시인 정호승, 황지우, 안도현, 소설가 공선옥 등의 작품들이, ‘노래로 듣는 독후감’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갔다. 이후 노래로 듣는 독후감은 문학콘서트 ‘나눔과 기쁨’으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의 연출과 음악감독은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이 맡는다. 가수 백창우, 이수진, 노래패 우리나라, 배우 김경락, 피아노 연주자 정은주가 무대를 달군다.
강남구립도서관이 주최하고, (사)작은도서관을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한다. 공연문의)02-515-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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