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는 여행' 엄선한 코스
'두 발로 걷는 여행' 엄선한 코스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1.26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 현장을 답사해 꼼꼼하게 길 안내

[북데일리] 동호회 ‘길을 찾는 사람들’은 걷는 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윤문기, 정규찬, 노규엽 세 사람은 1년 7개월 동안 약 2,000km를 걸었다.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걷기 좋은 길, 걷고 싶은 길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발굴한 곳이 120개 코스. 200여 개 코스 중 고르고 고른 결과다. 신간 <길 따라 발 길 따라>(황금시간. 2008) 시리즈는 그 여정을 담은 여행서다. 서울편, 경기북부편, 경기남부편 3권으로 나눠 서울과 경기도의 걷기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저자들은 꼼꼼한 길안내에 주력한다. 막상 소문난 길을 찾아가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허탕 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

이를 위해 GPS(위성항법장치)를 들고 나섰다. 갈림길을 만나면 주변 지형지물과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GPS로 위치를 저장했다. 갈림길의 모양과 특성을 기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만큼 책에 실린 ‘걷기지도’는 상세하다. GPS를 사용해 실제 거리를 정확히 측정했고, 헛갈릴만한 곳은 사진으로 보충했다. 포장길과 흙길 또한 구분해 놨다. 걸리는 시간, 난이도, 험한 길도 확인할 수 있다. 코스를 찾아가는 대중교통편, 식수, 화장실, 매점, 식당 정보까지 세세히 담았다. 아이들과, 연인끼리, 여럿이, 숲길, 물길, 사계절, 들길 등 원하는 테마에 맞춰 코스를 고를 수 있게 안내한 점 역시 눈길을 끈다.

<길 따라 발 길 따라>는 지역별로 출간될 예정이다. 다음에는 강원도, 충청도의 길을 다룰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