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교과서에서 탈출해 축제열다
詩가 교과서에서 탈출해 축제열다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1.17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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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교 청소년들 참가, 시낭송 축제 기념콘서트

[북데일리] 시(詩)가 교과서 밖으로 ‘탈출’한다. 때는 22일 오후 4시. 현대자동차 본사사옥 지하 강당이 시와 음악으로 '들끓을' 예정이다.

시를 끄집어 낸 이들은 다름 아닌 청소년들이다. 전국에서 뽑힌 53개 중고교 청소년들이‘2008 전국 청소년 시낭송 축제 기념 콘서트’에 나설 계획이다.

시낭송축제는 청소년들이 시와 친해지기 어려운 입시현실을 고려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무국이 마련한 행사다. 이번이 2회째다.

올해 시낭송축제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5월 한 달 동안 전국 91개 중고교에서 신청을 받아, 53개 학교를 선정해 지원이 결정됐다. 뽑힌 학교들은 6월부터 10월 말까지 각자 자신들만의 개성 넘치는 축제를 진행했다.

학급별 시낭송은 기본, 시낭송 ucc를 제출한 곳도 있었다. 또 시낭송 경연, 시인 초대, 지역연합 시 축제를 열었다. 시를 가지고 연극과 노래, 드라마, 뮤직비디오로 만든 학생들까지 있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출판사와 각종 모임의 지원의 힘이 컸다. 후원사인 창비, 실천문학, 문학동네는 각 학교에 시집 70권 씩을 선물로 제공했다. 전국국어교사모임, 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은 홍보를 도와줬다. 주관 기관인 문학나눔사무국은 각 학교에 40~70만원 씩을 지원했다.

이번 기념콘서트는 이런 시낭송축제를 통해 나온 성과물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시낭송 공연은 물론, 시노래, ucc 상영, 시연극, 수화 등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시 관련 공연을 뽐낸다.

초대 손님으로 시인 정호승, 유안진, 연극배우 박정자 씨가 출연해 행사를 축하한다. 사회는 성우 김상현, 연출은 시인 조연호가 맡는다. 축하 공연으로는 포크듀엣 ‘나무 자전거’가 나선다.

이번 기념콘서트 관람은 무료다. 사이버문학광장(http://www.munjang.or.kr)에 마련된 별도의 페이지에서 접수중이다. 문의)문학나눔사무국 02-760-4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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