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갖고 싶다면? 멘토 되달라는 말은 절대 금물!
멘토 갖고 싶다면? 멘토 되달라는 말은 절대 금물!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1.14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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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유키 "멘토 되달라는 부탁은 자신의 사정만을 밀어붙이는 것"

“저의 멘토가 되어 주세요.”

[북데일리] 우연히 만난 그 남자. 높은 사회적 지위와 뛰어난 식견으로 우러러 볼만하다. 요즘 멘토 만들기가 유행이라는데, 몇 번의 만남 후 용기를 내 조심히 물어본다. “저의 멘토가 되어 주세요”라고. 잘한 짓일까?

아뿔싸. 당신은 지금 실수한 거다. 인맥 만들기의 금기사항을 어겼다. 일본의 레버리지 컨설팅 주식회사의 CEO 혼다 나오유키는 인맥의 달인이 되기 위한 금기사항으로 멘토가 되어달라는 말을 꼽는다.

무엇이 문제라는 걸까. 멘토가 되어 달라는 부탁, 지체 높은 양반이라면 뿌듯해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나오유키는 신간 <나는 매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된다>(마젤란. 2008)에서 멘토 요청을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멘토가 되어 달라는 말은 “상대방의 세 가지 가치(시간 가치, 정보 가치, 인맥 가치)를 무조건 자신에게 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부탁하는 것에 대해 조금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한다.

만약 회사 상사나 같은 팀의 존경하는 선배에게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거라면 괜찮다. 이는 회사 전체 입장에서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이미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사정만을 상대방에게 밀어붙이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굳이 상대방에게 당신이 나의 멘토라고 밝힐 필요는 없다”며 다음과 같은 상황을 이상적인 멘토 관계라고 조언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성과가 눈에 보이는 시점에서 ‘실은 당신이 저의 멘토였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잘해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멘토와의 이상적인 관계다.”

저자는 그 밖의 금기사항으로 ▲이름도 말하지 않은 채 부탁한다 ▲상대방의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연락한다 ▲자기 이야기만 한다 ▲의미 없는 소개를 한다 ▲ 부탁한 한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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