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들이 리더에게 바라는 가치는?
조직원들이 리더에게 바라는 가치는?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0.20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더십 고전 '리더', 25년간 쌓은 연구 결과 밝혀

[북데일리]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에게 가장 바라는 가치는 정직, 선견지명, 영감부여, 역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산타클라라 대학의 ‘혁신과 기업가정신 센터’ 최고연구위원인 제임스 M. 쿠제스와 조직행동학 교수 베리 Z. 포스너가 실시한 조사 결과다. 신간 <리더>(크레듀. 2008)에서 그 내용을 자세히 전한다.

쿠제스와 포스너가 구성원들이 리더에게 바라는 가치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건 25년 전이다. 당시 그들은 기업간부와 정부 관료 수천 명을 대상으로 ‘리더에게서 찾고 기대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응답자들은 수백 가지의 다양한 가치, 태도, 성향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심사 위원들을 구성, 답변 내용을 분석하고 실증 조사를 추가해 20개 항목으로 요약했다.

이를 토대로 ‘존경받는 리더의 특성’이라는 설문지가 구성됐다. 둘은 전 세계 75,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설문지를 보내 조사를 실시했다. ‘따르고 싶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항목 7가지’를 꼽는 조사였다.

책에 따르면 25년간 실시한 조사 결과는 늘 비슷하다. 모든 특성들이 고루 지지를 받지만, 특히 정직, 선견지명, 영감부여, 역량은 늘 60% 이상의 지지를 받는다. 인구통계학적, 조직적, 문화적 차이가 있어도 별 차이가 없다. 저자는 이를 두고 “장소에 관계없이 누군가가 ‘리더’라는 호칭에 어울릴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면 몇 가지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왜 이 4가지 항목이 꾸준히 상위를 차지할까. 이는 성공하는 리더의 5가지 원칙인 ▲모델을 제시하라 ▲공유된 비전을 수립하라 ▲틀에 박힌 과정에 도전하라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라 ▲사기를 높여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4가지 항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정직하지 않은 리더는 모델을 제시할 수 없다. 공유된 비전을 수립하려면 선견지명과 역량이 필요하다. 또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려면 능력만큼 신뢰성, 즉 정직이 중요하다. 사기를 높이려면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결국 이런 존경받는 리더의 특성은 최고의 리더십과 일치하는 셈이다.

한편 책은 리더십 전반을 다룬다. 25년간의 학문적 연구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풀어놨다. 학문적 가치와 실용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전 세계적으로 150만 부 이상 판매된 리더십의 고전이라는 점도 <리더>에 관심을 둘만한 이유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