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직장인 종자돈 만들기
새내기 직장인 종자돈 만들기
  • 김대욱 기자
  • 승인 2008.10.1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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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재무설계사 안명상 씨 "신용카드부터 없애라"

“신용카드는 사용하기 편한 것 외에는 돈 없애는 애물단지일 뿐이다.”

[북데일리] 공인재무설계사 안명상 씨의 쓴소리다. 그는 <급여통장으로 1억 만들기>(좋은책만들기. 2008)에서 신용카드의 무용론을 주장한다.

대상은 새내기 직장인들이다. 그는 “신용카드는 외상거래라는 특성상 과소비로 치달을 위험이 크다”며 “미래를 위해 과감히 꺾어 버릴 것”을 주문한다.

그에 따르면 카드를 쓰면 당장 현금을 쓰는 게 아니라서 소비를 실감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면 과소비로 이어지고, 자산은 마이너스가 되기 십상이다. 심하면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자기통제력이 뛰어나 자신의 급여 수준에 맞는 소비를 한다면 신용카드는 문제 될 게 없다. 오히려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없애는 게 상책이다. 신용카드의 편리함은 직불형 체크카드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이런 신용카드 없애기는 종자돈 만들기의 첫걸음이다. 새내기 직장인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종자돈 만들기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기 몇 가지를 더 소개한다.

▲먼저 저축하고 나중에 써라

생활비를 다 쓰고 난 후에 저축하지 말자. 먼저 저축하고 생활비를 써야 한다. 예금통장도 이자가 없는 일반통장보다는 CMA가 낫다. 연 5퍼센트의 금리를 주기 때문에 이자 붙는 쏠쏠한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지출 전에 꼭 필요한 것인지 세 번 더 생각하라

꼭 필요한 물건만 샀는데,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생각. 많은 사람들의 착각이다. 당장 가계부를 작성해서, 그 달의 지출항목을 보자. 아마 꼭 써야 할 돈이 아니었던 경우가 많이 눈에 띌 것이다.

돈을 쓰기 전에는 정말 필요한지 세 번만 더 생각하자. 그러면 인터넷을 통한 충동구매도 막을 수 있다. 간혹 인터넷으로 충동구매를 해놓고, ‘싸게 샀으니 돈 벌었다’며 만족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돈을 번걸까. 허튼 돈을 쓴 건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습관을 점검하라

일단 외식이 잦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외식은 돈 새는 지름길이다. 괜히 외식에 습관들여 불필요한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 집에서 해먹는 음식이 건강에 이롭고 맛도 좋다. 돈도 모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도 반드시 점검해 볼 사항이다. 혹 먹는 양에 비해 사용이 많다면 사온 재료를 활용하지 못해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증거다. 부식비만 줄여도 저축액이 크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친구관계를 점검하라

각종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사람이 있다. 돈을 모으려면 불필요한 모임은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람도 만나지 말고 돈만 모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에 별 도움도 안 되는 모임에 나가 괜한 술값과 음식값으로 돈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 점검해보라는 뜻이다.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친구에게는 투자하되 나머지 관계는 과감히 청산하자.

▲보험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마라

보험은 복권과 비슷하다. 당첨되지 않으면 복권은 휴지조각이 되듯이, 아무런 일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게 보험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한다고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로 보험금을 낼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종자돈을 모을 때까지 보험을 들지 않는 건 곤란하다. 보험은 꼭 필요하다. 특히 종신보험이 그렇다. 아무런 준비 없이 당하는 사고는 그 동안의 피나는 노력을 수포로 돌려버린다. 종신보험 하나 정도는 반드시 들어두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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