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별은 솔직하게, 태도는 점잖게... 만남은 돌고 도는 것
[신간] 이별은 솔직하게, 태도는 점잖게... 만남은 돌고 도는 것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0.2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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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옌스 코르센 , 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 지음 |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요즘 같은 세상엔 만남도 쉽고 이별도 쉽다고 말한다. SNS 세대라서 그렇다고들 한다. 그런데 실상은 연애도 강의를 듣고 배우는 이른바 ‘연애 과외 시대’다. 그만큼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말이다.

만남도 어려운데 이별은 더 어려운 법. 어쩌면 인간관계의 결말은 이별인지도 모른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와이즈베리.2016)는 이별이 어려운 이유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라 전한다. 그러나 이별을 결심했다면 이를 알리는 대화는 직접적이고 솔직해야 한다. 다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먼저 피해야 할 이별은 고해성사를 읊어대거나 비난, 구구절절 해명을 늘어놓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이별은 비단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에도 점잖은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좋은 끝맺음은 후일 어떤 결실로 남을지 모를 일이지 않은가.

책은 우리가 관계에 서투를 까닭을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내면의 평가자, 경고자, 공감자 등 11가지 유형, 이른바 ‘은밀한 동반자’에 영향을 받아서라 밝힌다. 우리 기분에 따라 은밀한 동반자가 발동해 타인과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이별범죄, 데이트 폭력, 존속살해 등 현대에 일어나는 실패한 인간관계는 어쩌면 각자의 내면을 제대로 성찰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을지도 모른다. 이 같은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만남을 시작하는 과정부터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관계를 풀어가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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