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딜런-고은-하루키, 2016년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 증폭'
밥딜런-고은-하루키, 2016년 노벨문학상에 대한 '관심 증폭'
  • 황미진 기자
  • 승인 2016.10.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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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0년대 대표적인 포크가수인 밥 딜런은 1993년 토니 모리슨에 이어 23년 만에 미국에 노벨문학상을 안겼다. 역개 노벨문학상 중 가수로는 ‘밥 딜런’이 최초 수상자로 기록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밥 딜런’의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지머맨(Robert Allen Zimmerman)이며, 미네소타주에서 출생했다. 대학을 중퇴 후 당시 유행했던 포크송운동에 뛰어들어 1962년 <바람에 날려서 Blowin’in the Wind>가 큰 인기를 모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만년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의 ‘고은’과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존재감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고은(髙銀)’의 본명은 고은태(髙銀泰). 한국을 대표하는 참여시인으로, 전라북도 옥구 출생으로 호는 파옹(波翁)이다.

‘고은’은 한국 전쟁으로 전란 시기였던 1952년 일본 조동종의 군산 동국사에 출가해 중관학 권위자인 중장혜초로 부터 일초(一超)라는 법명을 받고 불교 승려가 되었다. 이후 10년간 참선과 방랑을 거듭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고은’은 2005년 이후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시가 세계 20여개국에 번역되어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유럽에서 그의 시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의 비에른손 훈장, 스웨덴의 시카다상 등의 권위있는 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 했다. 스웨덴의 한 언론매체 기사에서는 그를 ‘군산의 제왕(Kungen av Kunsan)’이라 칭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1949년 교토 출생.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양을 둘러싼 모험(1982)>, <노르웨이의 숲(1987)>, <태엽감는 새(1995)>, <해변의 카프카(2002)>, <1Q84(2010)> 등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서는 전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의 폭발적인 인기로 일본을 비롯해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무라카미의 소설과 논픽션 작품들은 비평가의 호평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판타지상(2006)과 프랭크오코너국제단편문학상(2006), 프란츠카프카상(2006), 예루살렘상(2009)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 등의 노벨상 수여 기관들은 순차적으로 노벨상을 분야별로 발표하며, 관례상 문학상은 목요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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