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 역시 십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16살 소년 제이미. 겉으로 보기에 뭐하나 부러울 것 없는 아이다. 아버지는 한때 유명한 스쿼시 선수였고, 어머니는 늘 아이에게 상냥하다. 게다가 제이미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뛰어난 스쿼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의 시선이 그럴 뿐, 주인공의 속마음은 갑갑하다. 아버지의 기대 때문이다. 세계 스쿼시 챔피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아버지의 생각은 아이를 짓누르는 부담이다. 경쟁을 강요하는 환경 또한 제이미를 답답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별명은 ‘그림자’. 제이미는 소녀를 만나면서 변한다. 급기야 소녀를 따라 집을 나간다. 그러면서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맞이한다.
작가는 이런 제이미의 이야기를 통해 십대라면 한 번쯤 겪을 만한 성장통을 그린다. 동시에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방황기는 끝이 없지만, 그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팀 보울러는 24일 한국을 찾는다. 25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26일에는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시간은 오후2시. 강남교보 23층 강당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행사 진행은 방송인 명로진이 맡으며, 북밴이 팀 보울러의 작품을 가지고 만든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