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정황 증거에도 강제 자백...사라진 21년
'그것이 알고 싶다', 정황 증거에도 강제 자백...사라진 21년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10.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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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일 방송에서 1990년 발생한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을 다뤘다. 이번 '자백과 고백 그리고 거짓말-엄궁동 2인조 사건의 진실' 편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하기도 했다.

엄궁동 2인조 사건은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 갈대숲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다. 가해자로 지목돼 21년 복역을 한 장씨는 자신이 시력장애 1급이라며 보름마다 억울함을 담은 편지를 작성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최 씨는 “시인하고 나니 ‘공범이 있다. 장 씨 아니냐’ 이런 식으로 나왔다”라는 사실을 밝혀 강제 자백이 있었다고.

변호를 맡았던 문 전 대표도 “범행 장소가 낙동강 돌밭이고 심지어 달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다. 정상적인 시력이어도 쉽지 않은 곳"이라며 장 씨의 시력에 대해 언급했다.

21년이란 긴 세월을 옥살이해야만 했던 장 씨는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사람들한테 떳떳한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은 게 내 바람이자 꿈”, 최 씨는 “누명은 필히 벗어야 하는 것”이라고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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