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신간]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9.2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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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은 발견> 공혜진 지음 ㅣ 글담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매일 기록을 남겨 본 적 있는가. 마치 기도를 하는 것처럼 마음을 다해 기록하는 일은 지친 일상에 생기를 더한다. 

<오늘, 작은 발견>(글담.2016)은 공혜진 작가가 3년 동안 매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사물도 오감을 열고 바라보면 의미있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저자는 바닥에 떨어진 회양목 한 잎을 바라보며 각자 다르게 살고 있는 우리를 생각한다. 어떤 날은 수선화의 마른 꽃을 방문에 걸어두며 예쁘게 피었던 시간을 기억해준다. 길이 잘든 동글동글한 지우개에서는 그 시절 친구들을 떠올린다. 친구가 여행지에서 가지고 온 돌을 보면서 이국의 바닷가 풍경을 상상한다.

역사만 기록으로 남기란 법은 없다. 자신의 일기, 만나는 사람, 육아, 쇼핑한 물건, 날씨, 책, 먹은 음식.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일들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소소한 재미와 의미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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