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쾌변 자세 따로 있다?
[책속에 이런일이] 쾌변 자세 따로 있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9.1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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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장 여행> 기울리아 엔더스 지음 | 배명자 옮김 | 질 엔더스 그림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현대인의 질병 중 밝히기 민망한 병을 꼽자면 ‘변비’일 터다. 만약 이처럼 개운하지 못한 ‘화장실 비즈니스’ 때문에 힘겹다면 다음에 소개할 흥미로운 정보를 놓치지 말자. 변기에 앉는 자세만 교정해도 쾌변에 도움 된다는 내용이다.

좌변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대변을 본 후 개운하지 못한 느낌을 받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 몸은 꼿꼿이 앉은 자세에서는 배변통로가 완전히 열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서다.

우리가 앉거나 서 있을 때 장을 올가미처럼 묶어 한쪽 방향으로 꺾이게 하는 근육이 있는데 꼿꼿이 앉은 자세일 때 이 근육은 장을 꽉 부여잡는다. 마치 호스가 접혀 물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참고로 장에 돌기가 생기는 게실염 같은 대장질환이나 치질 혹은 변비도 거의 좌변기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만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쪼그려 앉아서 대소변을 보는 화변기를 사용하는 지구상 12억 명은 거의 게실염에 걸리지 않고, 치질 환자도 적다.

한마디로 쪼그려 앉아서 대소변을 보는 화변기가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매번 좌변기 위에 쪼그리고 앉는 위태로운 곡예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또 변기를 화변기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깊이 고민할 필요 없이 좌변기 위에서도 쾌변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이고 양발을 작은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매력적인 장 여행>(와이즈베리.2014)이 전하는 내용이다. 책은 이밖에도 제2의 뇌라 불리는 장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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