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이병률 시인 "젊은이에게 외로움은 약"
[책속의 명문장] 이병률 시인 "젊은이에게 외로움은 약"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9.0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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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멀리 뛰기> 이병률 지음 ㅣ 북노마드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끌림>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병률 작가가 목소리를 담은 ‘대화집’ <안으로 멀리 뛰기>(북노마드.2016)을 출간했다. 평소 이병률의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저자 윤동희가 질문하고 이병률의 답한 것을 엮었다. 

책에서 이병률 작가는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지친 청춘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외로움에 대한 사유다.

“우리 모두 병에 걸려 있잖아요. 외로움이라는 병. 하지만 젊은 사람한테 외로움은 약이 될 거예요. 외로움이란 스스로 ‘자존(自存)’하기 위한 방식에서 생겨나는 거니까. 특권이라 여겨도 참 괜찮겠다 싶지만, 지금의 청춘은 자기를 필요 이상으로 아끼고 과하게 사랑해요. 자기를 사랑하는 것, 중요하죠. 사람이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지만, 자기를 너무도 사랑해서 외로운 쪽으로 기우는 건 쫌. 혼자 있는 시간을 얼마나 갖느냐가 결국 그 사람을 빛나게 합니다. ‘외로움의 세포’를 잘 다스리면 괜찮은 사람, 나은 사람이 돼요. 이건 명백히 확실해요.”-본문중에서

우리는 외로워서 눈물 흘리고 외로워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외로워서 꿈을 꾸는 것 아닐까. 외로움을 잘 다스리는 일이 곧 괜찮은 인생을 사는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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