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그대> JTBC김제동의 톡투유 제작진 지음 | 버닝피치 그림 | 중앙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여자 나이 서른이면 ㅇ값”
고루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로부터 한 번쯤 들었을 말이다. 나이에 가격을 매기는 이 풍속은 어디에서 왔을까. ‘JTBC 김제동의 톡투유’ 프로그램의 최진기 강사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안티 에이징 문화가 상당히 무서운 거예요. 나이 먹는 건 병이 아니거든요. 물론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기는 하죠.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대한 공포는 구체화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사람은 성숙해지고, 이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런데 한국사회는 특히 두 가지를 병 취급해요. 하나는 못생긴 외모, 또 하나는 늙은 나이. 이건 죄도 아니고 병도 아닙니다.” <걱정 말아요! 그대>(중앙북스.2016) 중에서.
사람은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존재다. 시간을 비켜 영생할 수 있는 존재도 없고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도 나이 들면 처지기 마련이다. 가치를 외적인 것에 두는 풍토는 위험하다. 생각은 삶을 장악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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