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훌륭하게 키우는 14가지 원칙
우리아이 훌륭하게 키우는 14가지 원칙
  • 북데일리
  • 승인 2008.05.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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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우리는 전통적으로 가족에 대해 높은 우선순위를 두면서 살아왔다. 조선시대만 해도 가정교육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중시되었다. 또한, 자녀의 행동은 부모의 인격을 판가름하는 잣대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바쁘다는 핑계 가정교육의 기초가 되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관이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아이들은 우리말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놀이방, 학원으로 내몰린다. 그야말로 가정교육은 뒷전인 셈이다.

여러 교육학자들이 지적하듯이 한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 즉 인격은 이미 10살 전후에 90%가 형성되고 결정된다. 그만큼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더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다. 이런 때 읽을 만한 신간이 출간 되어 눈길을 끈다. 바로 <아이의 모든 인생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다산애듀. 2008)이다.

미국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훌륭한 인격체이자 사회인으로 9남매가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래리 C.해리스의 책이다. 부모의 역할과 가정교육의 근본적인 원칙과 본질을 실화를 바탕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 해리스 부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9남매를 키웠다.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는 어떠한 부업도 마다하지 않고 자녀들에 대해 열정적인 책임감을 보였다. 어머니 역시, 아홉 아이의 학교행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는 열성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언제나 관심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자연히 자녀들은 부모의 노력과 사랑을 온 몸으로 느끼곤 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한다는 건 부모님과 같은 기준에 맞춰 산다는 것이었다. 9남매는 부모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것은 무조건적인 강요가 아닌, 대화와 교류의 결과였다.

“부모님은 자신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 맞추라고 우리한테 강제하거나 명령하거나 무작정 밀어붙이지 않으셨어. 다만 우리를 깊이 사랑하셨고, 스스로 높은 기준에 맞춰서 사셨지. 부모님이 우리를 깊이 사랑하셨기에 당연히 우리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지. 부모님을 기쁘게 한다는 건 바로 부모님과 같은 기준에 맞춰서 사는 것이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는 부모님의 기준을 받아드리게 된 거지”(145쪽)

지식인도 아니었고 넉넉한 살림도 아니었지만 해리스 부부는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키는 것만으로 자식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부모가 되었다. 그들이 꼭 지킨 원 14가지는 부모의 입장에서 평생을 지켜 온 원칙이자 그 가정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원동력이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14가지 원칙

1. 가족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라.

2.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을 몸소 실천하라.

3.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는 가족이 되라.

4. 형제끼리 나누고 돌보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라.

5. 인생에서 가장 좋은 친구는 가족임을 알게 하라.

6. 불우한 사람을 돕고 항상 베푸는 모습을 보여라.

7. 어른을 공경하고 형제끼리 존중하게 하라.

8.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결국 이롭다는 것을 알게 하라.

9.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게 하라.

10.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

11. 쉽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게 하라.

12. 돈은 정직하게 다루어야 함을 가르치라.

13. 좋은 평판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라.

14. 세상 모든 이가 똑같이 소중함을 알게 하라.

저자는 가정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진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가장 평범한 곳에 진리가 있다는 말처럼 가정에서부터 아는 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김용수 시민기자 holys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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