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탁자 위에 휴대폰 뒤집어 놓는다면? 예의 바르거나 방어적이거나
[신간] 탁자 위에 휴대폰 뒤집어 놓는다면? 예의 바르거나 방어적이거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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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속이 궁금해> 정우열 지음 | 안다연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내가 손에 든 물건을 보고 누군가 내 마음을 읽어낼 수 있을까. 가능하다.

먼저 탁자에 휴대전화를 어떻게 놓느냐로 개인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만약 똑바로 올려놓는다면 미팅 도중 또 다른 만남을 염두 하는 태도다. 한마디로 멀티플레이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행위로 남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모든 사람의 반응에 늘 신경 쓰고 개방적이지만 외로움을 잘 탄다.

엎어서 올려놓는다면 마주한 상대에게 집중하려는 행동이다. 비교적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돋보이지만, 혹시 문자가 올 경우 내용을 노출하기 싫어하는 자기방어적 성격으로 볼 수도 있다.

휴대폰과 관련한 다른 대목도 있다. 휴대전화 시작 화면과 케이스를 자주 바꾸는 태도에서도 성향이 드러난다. 휴대전화 시작 화면은 자기가, 케이스는 타인이 가장 많이 본다는 맥락에서 시작화면을 자주 보는 사람은 감성적인 성향이 강하고 자기감정에 예민하다. 이런 사람들은 심미적인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케이스를 자주 바꾼다면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민감한 사람이다. 자기를 부정적으로 여긴다고 생각하면 쉽게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기도 한다. 

이 내용은 <너의 속이 궁금해>(알에이치코리아.2016)에 나온다. 저자 정우열 정신과 전문의가 물건과 사소한 행동에 담긴 사람의 마음 관찰법을 소개했다.

책은 즐겨 마시는 커피 종류에 따라, 목욕할 때 가장 먼저 씻는 신체 부위에 따라, 차가 막힐 때 하는 행동 등에 따라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재미있는 해석을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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