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과학이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칭 과학 천재인 ‘슈타인’은 소용없는 짓이라고 반대하나, 아이들은 과학 추방을 위해 똘똘 뭉친다.
이에 ‘과학없는마을지도’ 대통령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나선다. 단, ‘과학없는마을’에서 일주일 동안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과연, 아이들은 이 곤경을 어떻게 극복할까. 책은 그 흥미로운 과정을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엮어 낸다.
저자 황근기는 “과학이란 결코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 아닌 즐거운 탐구대상임을 알려 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전한다. 평소, 과학을 멀리했던 어린이라면 접해 볼 만 하다. 서울, 경기 지역의 과학 교사들로 이루어진 연구단체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이 기획, 감수를 맡아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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