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ISA 수익률 부풀리기 논란 2라운드..MP 변경하고도 고객에게 미통지
기업은행, ISA 수익률 부풀리기 논란 2라운드..MP 변경하고도 고객에게 미통지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8.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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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이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변경하고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CI=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부풀리기 공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자사의 ‘고위험스마트 MP' 수익률을 2.05%로 공시했으나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단순 실수인지, 고의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다른 은행과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수익률 산출과정 점검에 나섰다.

그런데 기업은행은 수익률 부풀리기 뿐 아니라,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MP)를 변경하고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기업은행은 “MP변경 기준을 오인해 고객에게 제시된 자산군별 투자비중이 변경됐음에도 변경 사실을 고객에게 미통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입금된 자산을 변경된 MP대로 자산 재조정하지 않은 것도 시인했다. 고객입장에서는 단순히 수익률 부풀리기 차원을 넘어 도덕성 문제로 다가오는 대목이다.

현재 당국은 일임형 ISA는 금융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MP를 자유롭게 변경하되 변경 때는 고객에게 반드시 알리도록 정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당국의 MP변경 기준을 준수하겠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번 수익률 부풀리기와 모델포트폴리오(MP) 변경이 1개 사에 국한 된 것인지,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파장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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