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 이태형 지음 | 국민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시인은 시로 말한다 했던가. 아니다. 시인의 말이 곧 시다.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마세요>(국민북스.2016)에 등장하는 김남조 시인의 인터뷰 내용은 한 구절 한 구절이 시어 같다.
시인은 세상이 아무리 풍요롭다 해도 우리 모두에게 영혼의 배고픔이 있다고 봤다. 때론 사람끼리 만나 그 굶주림을 서로 부딪쳐 우정을 싹틔우기도 하지만, 시인은 그런 영혼의 배고픔을 느끼는 이들에게 식탁을 차리는 사람들이라 정의하며 시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전했다.
시인이 노래해야 하는 건 ‘희망’이라고 말이다. 시인이 침묵하면 누구도 희망을 노래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시가 따뜻한 아랫목 군불에 몸을 녹이는 느낌을 주는 이유도 시작 중심부에 희망이 있어서다.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당부한다. 살아 있는 자체가 축복이며, 설령 절망을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느낄 때도 “한쪽 문이 닫힐 때 한쪽 문은 반드시 열린다”고 말이다.
이 책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란, 누구나 물을 수 있지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들고 이어령, 혜민, 김남조 등 이 시대 대표 멘토 12인을 찾아 삶의 지혜를 담았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은 ‘고통’과 ‘희망’ 그 사이 ‘절망하지 않는 자세’다. 세 가지 사이에 놓여 있는 삶의 지혜와 조언은 주옥같다.
긍정의 마음이, 당신의 열정과 희망이 고통이나 된더위에 바래졌다면 힘이 되는 삶의 응원가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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