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콜럼바인 총격사건 가해자 엄마의 목소리
[신간]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콜럼바인 총격사건 가해자 엄마의 목소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1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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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 홍한별 옮김 | 반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999년 4월 콜럼바인고등학교에 총격 사건이 벌어진다. 졸업반 학생 두 명이 난데없이 총을 난사해 같은 학교 학생과 교사 13명을 죽이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자살했다. 당시 17세 아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역사상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반비.2016)은 두 명의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 수 클리볼드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제목 속 엄마는 가해자일까 피해자일까. 제목과 함께 전해지는 묵직함, 그리고 동시에 밀려드는 물음이다.

책에는 아이의 우울과 자살 충동을 읽어내지 못한 엄마의 처절한 자책부터 가해자의 가족으로 살며 겪어야 했던 지난 시간이 세밀하게 담겼다. 또한 엄마조차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근원적인 폭력성을 마주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저자의 절실함이 담겼다.

가해자의 가족으로 감추고 덮고 숨는 길이 아닌 마주하고 드러내는 선택을 한 수 클리볼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되는 신간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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