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15세 소년이 만든 기적 ‘췌장암 진단센서 개발’... 단돈 3센트, 검사시간 5분, 정확도 100%
[책속에 이런일이] 15세 소년이 만든 기적 ‘췌장암 진단센서 개발’... 단돈 3센트, 검사시간 5분, 정확도 100%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06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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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의 미래준비학교> 최윤식, 최현식 지음 | 지식노마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노트북과 인터넷 검색, 놀라운 집념만으로 세기의 발견을 해낸 15세 소년이 있다. 의학의 난제 췌장암 조기 진단 기술을 찾아낸 잭 안드라카다.

췌장암은 사망률 95%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3~6개월밖에 되지 않는 절망의 암이다. 발견했더라도 85%는 말기다. 재발 확률도 매우 높은 편으로 스티브 잡스도 췌장암 재발로 사망했다. 한마디로 지금 의학으로는 빠른 발견만이 대안이다.

잭 안드라카는 가족처럼 생각하던 ‘테드’ 아저씨를 췌장암으로 잃었다. 모두 좀 더 빨리 발견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이에 잭은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의학 발전에도 췌장암을 발견치 못한 것이 이해되지 않아서다.

놀라운 사실은 현재 사용되는 췌장암 진단법이 60년 전에 개발된 기술이라는 사실이었다. 정확도는 30%뿐, 검사 시간도 무려 14시간에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잭은 이때부터 췌장암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수많은 논문을 읽어나갔다.

마침내 단백질 ‘메소텔린’이 증가하면 췌장암, 난소암, 폐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는 ‘메소텔린’만 인식할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와 장소가 절실했다. 그는 전문가 200명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대부분 잭의 아이디어를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한 명 마이트라 박사만 어쩌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회신이 있었을 뿐이다.

잭은 마이트라 박사를 설득하기 위해 500편의 논문을 더 읽고 박사를 설득한 끝에 작은 실험공간을 얻는다. 미친 듯한 7개월 연구 끝에 췌장암 진단 센서를 만들어냈다. 단돈 3센트 검사 시간 5분, 정확도도 거의 100%라는 기적을 현실화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내용이다. 췌장암이 뭔지도 몰랐던 15세 소년은 단지 사랑하는 사람을 더는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 마침내 기적을 만들어냈다. <최윤식의 미래준비학교>(지식노마드.2016)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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