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백설마녀의 '모태솔로'를 위한 독설 '내면이 중요해? 미인만 해당, 외모 가꿔야'
[신간] 백설마녀의 '모태솔로'를 위한 독설 '내면이 중요해? 미인만 해당, 외모 가꿔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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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마녀의 지금 당장 연애> 백설마녀 지음 | 무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요즘은 연애도 책으로 배운다더니 여성을 위한 독설 가득한 연애 조언서가 나왔다. 사이다맛 연애 블로그 주인장 백설마녀의 <백설마녀의 지금 당장 연애>(무한.2016)는 모태솔로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싱그러운 연애를 시작한 연애 초보들에게 팁을 준다.

이를테면 모태솔로들이 아직도 혼자인 이유를 저자 백설마녀는 ‘안 꾸민다’가 아니라 ‘고집이 세서’라 말한다. 흔히 모태솔로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의 이면에 깔린 고집은 이렇다.

“그래도 내면이 중요한 거 아냐?”라는 말 이면에는 ‘귀찮아, 화장 안 할 거야’라는 마음이 도사리고,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줄 남자 만날 거야”에는 ‘힘들어, 살 안 뺄 거야’라는 심리가 들어 있다는 것.

이어 20대 후반까지 모태솔로로 살면, 나라님이 와도 구제를 못한다며 그대로 33살까지 솔로로 가실 확률이 높다는 날 선 조언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독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라며 확인 사살까지. 웬만하면 20대 중반에는 첫 연애를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차피 헤어질 첫 연애를 나이 먹고 하지 말라는 말이다. 나이 먹고 첫 연애 실패담을 위로해 줄 친구는 없다는 해석. 진짜 거침없는 조언의 쓰나미다.

그런데도 가독성이 느껴지니 그 이유는 무언가. 독설의 매력인가 마력인가. 백설마녀라더니 입담이 걸출하다. 연애만 실컷 하고 30대에 결혼할 사람 만난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는 직설을 날린다.

“본인이 ‘8점 이상의 미인’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신 차려라”

30대 초반의 남자에게 30살 여자란 외모가 7.5점 이상은 되어야 만난다는 것. 미인이 아니라면 29살 여자도 있는데 굳이 30살 여자를 만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저자의 조언을 천편일률적으로 모두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백설마녀의 독설은 분명 뜨거운 면이 있다.

혹할만한 연애 팁이 나름 알뜰하게 담긴 책이다. 단, 책을 읽기 전에 독설을 받아낼 마음의 준비는 필수이니 주의할 것.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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