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창과 김훈, 오치균의 그림을 보다”
“김우창과 김훈, 오치균의 그림을 보다”
  • 북데일리
  • 승인 2008.04.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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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인문학의 거장 김우창, 소설가 김훈이 한 책으로 만났다. <김우창과 김훈이 본 오치균의 그림세계>(생각의나무. 2008)는 김우창과 김훈의 시선으로 본 화가 오치균의 그림 세계다.

오치균은 현재 화단과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화가. 2007년 두바이 아트페어에 참가했고, 갤러리현대에서 사북의 겨울과 진달래를 주제로 대규모의 개인전과 갤러리 H에서 파스텔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 예술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김우창은 오치균의 그림이 가진 ‘질감’에 주목한다. 100여점에 달하는 오치균의 그림을 언급하면서, 그 안에 담긴 근원적 서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김훈은 화폭에 남긴 오치균의 손가락 흔적에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낸다. 사북의 풍경에 대한 김훈의 글은 그림으로 들어가는 색다른 통로 역할을 한다.

오치균은 캔버스에 손가락으로 물감을 찍어 내듯 대상을 축조하는 임파스토 기법. 즉 ‘지두화’(指頭畵)의 장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이 주는 독특한 입체감은 몸으로 밀어낸 시간과, 기억이다.

책은 오치균의 뉴욕, 사북, 산타페, 감, 봄 등 임파스토 기법으로 그린 대표작 98점과 파스텔로 그린 그림 20점을 수록해 장엄한 볼거리를 선사 한다.

(사진제공 - 생각의나무)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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