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질 것?
TV 광고,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질 것?
  • 북데일리
  • 승인 2008.04.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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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는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질 것이다.“

[북데일리]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컨설턴트이자 경제평론가인 오마에 겐이치가 TV광고의 종말을 주장했다. 저서 <글로벌 프로페셔널>(이스트북스. 2008)을 통해서다.

오마에 겐이치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피터 드러커, 토 피터스와 함께 현대의 사상적 리더로 주목받은 인물.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일본 지사장과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자는 TV 광고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로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와 디지털비디오 녹화기 티보를 지적했다. 이들만의 장점이 지금의 형세를 곧 뒤집으리라는 것.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유튜브와 TV광고 간의 정보량 차이를 보자. TV광고는 많아야 15초에서 30초 밖에 시간이 안 된다. 하지만 유튜브는 최대 10분 분량의 영상을 올릴 수 있다. 부족하면 추가도 가능하다. 시간제한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재미까지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는 덕분에 수준 높은 영상을 접할 수 있고 기업에서 숨기고 싶은 정보까지 아낌없이 공개되므로 몇 시간을 봐도 지루하지 않다“게 그의 생각이다.

티보는 하드디스크 레코더를 가정에 설치해 원하는 방송을 마음껏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는 편리함이 특징인 시스템이다. 현재 미국 TV 시청자 중 20%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티보의 경우 광고가 없는데, 인기가 더욱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TV광고는 설자리를 잃게 된다.

즉, “이러한 풍조가 확대되면 결국 기업은 방송국이나 광고 업체에 비싼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광고를 만들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책은 이 밖에 다양한 미래예측과 이에 걸 맞는 리더의 자격을 조언한다. 선견력, 돌파력, 영향력, 업무력, 인간력,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등 6장에 나눠 담았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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