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미쳐 보낸 40년, 그 찬란한 결과물
‘종이’에 미쳐 보낸 40년, 그 찬란한 결과물
  • 북데일리
  • 승인 2008.03.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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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김영사. 2008)은 참으로 ‘아름다운’ 책이다. 종이수집가 김경의 섬세한 손길, 그것을 포착한 사진작가 김중만의 카메라는 그야말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새색시의 꽃가마에 실려 간 부끄러운 종이 요강, 화려한 꽃그림, 총명한 규수의 손가방 등 눈과 마음을 매혹시키는 진귀한 종이 세간 50여선이 수록되어 있다. 40년간 종이를 만져 온 저자 김경은 ‘잠견지 아트 분야’의 개척자로 꼽힌다. 이 책은 그간의 작업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김경의 작품은 우리 삶의 천 가지 표정을 녹여 낸다. 부드럽고 강인한 종이 물건은 그 안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짐작케 한다. 옛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다. 작품을 얻게 된 계기와 뒷이야기를 통해 종이공예품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고현욱 기자 my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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