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성년의 날, 우리 자녀는 이미 25억 살 독립적 주체!
[책속에 이런일이] 성년의 날, 우리 자녀는 이미 25억 살 독립적 주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1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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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 송경화 지음 | 홍영진 그림 | 궁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6일 오늘은 성년의 날이다. 만 19세의 성년의 날은 권리와 의무의 시작,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는 시작점이다. 하지만 독립한 지 꽤 오래된 ‘묵은 성년’들도 부모의 간섭 때문에 힘들어한다. 헬리콥터 맘이 대표적이다.

자식을 향한 과도한 간섭을 일삼는 부모가 알아 둬야 할 지식이 있다. <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궁리.2016)에 따르면 십 대 후반을 향해가는 자녀들은 이미 25억 살이다.

우리는 25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도 없이 생존과 사멸을 반복한 생물체의 유전자 중 살아남은 유전자의 산물이다. 유전정보는 우리 나이보다 훨씬 오래됐고 유전자는 과거를 기억한다. 이미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가 담긴 셈이다.

예컨대 40대 부모의 자녀의 경우 부모가 40살이 넘었으니 자식은 적어도 40살의 유전정보를 가졌다. 그리고 부모는 조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정보가 있으니 자녀는 80살이 넘는다. 이렇게 계속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 기원의 나이에 이른다.

DNA로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우리 몸을 이루는 진핵세포 및 미토콘드리아가 나타난 시점을 유전정보기록의 시작점으로 볼 때 유전학적 나이가 25억 살이라는 뜻이다.

성년의 날을 맞아 자식이 부모의 자산이 아닌 독립적인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하자. 그들은 이미 25억 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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