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선조들은 소에게 신발을 신겼다.. 소는 가축이 아니라 '가족'
[책속에 이런일이] 선조들은 소에게 신발을 신겼다.. 소는 가축이 아니라 '가족'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5.0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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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시간탐험대>렛츠고 시간탐험대 제작팀 지음 | 자음과모음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소 한 마리로 아들 딸들 모두 대학까지 보냈다’

소를 키운 시골 어른들이 심심찮게 하는 말이다. 이처럼 소는 가세에 두둑한 보탬이 된다. 농사일도 돕고 장에 비싼 값으로 팔 수도 있다.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이런 소에게 선조들도 고마움을 느껴 ‘신발’을 신겨주곤 했다고 전한다. 바로 ‘쇠짚신’이다.

선조들은 농사를 세상의 근본이라고 여기고 이를 돕는 소를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했다. 때문에 먼 길을 가거나 불편한 자갈길을 갈 때 소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짚신을 신겼다. 갈라진 발 굽 사이에 짚신을 신기고 끈으로 묶어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함께 길을 가다가도 험한 길이 나오면 농부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근처에 난 마른 풀로 쇠짚신을 만들어줬다.

애완견도 아닌 소에게 신을 신겨줬다니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삶을 꿋꿋하게 지탱해준 소의 우직함과 성실함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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