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총국 대좌·외교관 등 한국 망명...김정은 체제 흔들?
북한 정찰총국 대좌·외교관 등 한국 망명...김정은 체제 흔들?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4.1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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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총국 대좌
▲ 사진= 방송화면

북한 정찰총국 대좌·외교관 등 한국 망명...김정은 체제 흔들?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와 아프리카 공관에서 근무하던 북한 외교관 일가족 등이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사실이 지난 11일 알려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북한군 대좌와 외교관의 탈북 및 국내 입국 사실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대북소식통 등에 따르면 탈북한 북한군 대좌는 대남공작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북측에서 지난해 탈북 국내에 들어온 이후 북한군의 대남공작 업무 등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정찰총국은 대남 공작·도발을 지휘하는 핵심 기관이다. 간첩 양성, 요인 암살, 테러, 사이버 해킹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별도의 사이버 부대를 두고 비밀 자료 해킹,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전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정찰총국은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당 대외정보조사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의 대남·해외 공작 업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는 아프리카의 한 나라 공관에서 근무하던 경제 담당 외교관으로 지난해 5월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한국에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외부세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외교관들의 망명을 막기 위해 본국에 자녀를 두고 해외 근무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관 일가족이 망명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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