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 사로잡는 오감 그림책
아이들 마음 사로잡는 오감 그림책
  • 북데일리
  • 승인 2008.02.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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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최근 마케팅의 대세는 오감이다. 향기 나는 휴대폰과 타이어, 신차 발표회의 영화상영 등은 이를 반증한다. 아동서적 또한 예외는 아니다. 두뇌발달을 위한 오감 교육법이 수년 전부터 유행해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아들을 위한 서가에는 오감을 다룬 그림책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있다. 아이들의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자극하기 위한 알록달록한 그림책들. 특히 다양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각책은 한 코너를 점령할 정도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감각을 다채롭게 풀어낸 신간 `아기 오감 그림책`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시각을 다룬 <빨강 빨강 무슨 빨강>(시공주니어. 2007)은 동그란 구멍 뒤에 사물을 추측해보는 재미를 주는 책. `빨강, 빨강 무슨 빨강?`이라고 운율에 맞춘 질문의 답이 동그란 구멍뒤에 사과 빨강, 딸기 빨강, 금붕어 빨강 우체통 빨강이 숨어있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외에 여러가시 색을 맛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미각을 다룬 <무슨 맛일까?>(시공주니어)는 일러스트 작가 낭군선하의 세련된 일러스트가 돋보인다. 새콤 달콤, 짭잘한 맛이 주인공들의 표정에 그대로 배어나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 한상 그득 차려 진 밥상을 만나는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후각을 다룬 <킁킁 무슨 냄새지?>(시공주니어), 촉각을 다룬 <보들보들 무엇일까?>(시공주니어)에서도 유아의 시각에 맞는 감각이 느껴진다.

한편 쏴아쏴아, 똑똑, 위잉위잉 등 같은 소리에서 다른 사물을 찾아볼 수 있는 <쏴아 쏴아 무슨 소리지?>(시공주니어) 또한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아기자기한 책. 세상에 갓 태어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유아기. 한창 본능에 충실한 시기에 그들의 감각을 자극해 줄 사랑스런 책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신주연 동화전문기자 snow_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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