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염산테러…전국적 공무원 피해 사례는?
관악경찰서 염산테러…전국적 공무원 피해 사례는?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4.0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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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경찰서 염산테러
▲ 사진= 방송화면

관악경찰서 염산테러…전국적 공무원 피해 사례는?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여성이 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에게 뿌려 화상을 입힌 액체는 염산이 아닌 황산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종 감정 결과 경찰관에게 뿌려진 액체는 황산 96%로 회신이 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복도 앞에서 전 모(38·여) 씨가 해당 팀 박모(44) 경사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 3분의 2 정도에 이 액체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박 경사는 3도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전 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손등 등에 이 액체가 튀어 부상 당했다. 

한편 경찰이나 자치단체 등의 업무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찾아가 위해를 가하는 사건은 전국적으로 심심찮게 발생한다. 

2012년 9월, 경남 진주에 사는 황모(41)씨가 야간에 굴착기를 몰고 한 경찰 지구대로 들이닥쳤다. 40여분간 지구대, 순찰차 등 주변 공공기물을 닥치는 대려 부수다 결국 경찰이 실탄을 쏘고서야 검거됐다.

작년 11월 남양주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새벽에 파출소를 찾아 난동을 부리다 즉결심판에 넘겨지자 앙심을 품고 파출소를 다시 찾아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다행히 경찰관이 잘 피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12월 서울에서는 자동차세 체납으로 차량 번호판이 압류되자 불만을 품은 한 40대 남성이 관할 구청을 찾아가 번호판 영치 담당 공무원에게 망치 모양 둔기를 휘둘렀다. 이 공무원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루에 수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경찰서는 특히 민원인들의 이런 돌발적 폭력행위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선 검찰청이나 법원만 해도 금속탐지기나 X선 장비로 의심스러운 인물을 1차로 걸러내지만 경찰서에는 그런 장비도 없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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