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흡입'하는 커피·초콜릿
[책속에 이런일이] ‘흡입'하는 커피·초콜릿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0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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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 이시카와 신이치 지음 | 홍주영 옮김 | 끌레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커피와 쵸콜릿을 가스로 흡입한다고?' 동의하긴 어렵지만 음식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 놀랍다. 

2009년 초콜릿 미세입자를 분무기로 흡입하는 제품이 출시된데 이어 2010년에는 흡입하는 커피까지 등장했다.

이는 하버드대학 에드워즈 교수 연구진이 만든 ‘르 위프’라는 상품은 커피와 초콜릿을 흡입하여 즐기는 식품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연구진은 흡입기로 의약품이나 백신을 흡수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 플레이버 가루를 입안으로 흡입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고체 입자를 기체 속에 분산시킨 에어로졸로 음식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입자가 기침을 유발하지 않도록 크기와 양을 조절하고 용기도 개발했다. ‘커피를 마시다, 초콜릿을 먹다’가 ‘흡입하다’의 개념으로 바뀐 순간이다.

<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끌레마.2016)가 전하는 생소하고 충격적인 제품이다. 무엇보다 커피나 초콜릿을 흡입한다는 발상 자체가 더 놀라운 대목이다. 저자의 말처럼 미래의 요리는 음식(飮食)이 아니라 흡입하다가 추가된 ‘흡음식(吸飮食)’이 표준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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