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공정함' 지키기 위한 왕의 선택.... 아누아크 족의 '절대 고독’
[책속에 이런일이] '공정함' 지키기 위한 왕의 선택.... 아누아크 족의 '절대 고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3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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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길>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왕이 되는 순간 잠도 혼자 자고, 식사도 혼자 하며 ‘고독’하게 고립되는 신기한 풍속을 가진 부족이 있다. 아프리카의 아누아크 족 이야기다.

아누아크 족은 아프리카 수단과 에티오피아 국경 접경지대 근처에서 유목하는 작은 부족이다. 이 부족에는 특이한 풍습이 있는데 바로 왕이 지켜야 할 계율이다.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고독(孤獨)’이다.

왕은 자신의 거처에서 혼자 지내고, 식사도 혼자 해야 하며, 부족민들과 함부로 대화를 나눌 수도 없다. 아파도 내색하면 안 된다. 누군가와 밥을 먹으면 공정함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공정함이 있어야 왕의 권위가 바로 서고 부족민들이 왕의 지시를 따른다는 부족의 믿음이 바탕에 있다. (141~142쪽) 일부 수정

뜻은 좋지만, 왕의 삶이 무척 고독해 보인다. 말만 왕이지 독방에 갇힌 죄수를 연상케 한다. <사장의 길>(흐름출판.2016)에 등장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아누아크 족의 ‘왕의 계율’이 현대 사회, 사장의 조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한다. 비즈니스의 전장에서 고독을 이기지 못한 사장은 관계에 기대 파벌을 만들고 혼자 고민하는 숙성을 시간을 갖지 못해 통찰력을 기르지 못한다는 생각에서다.

책은 사장이라면 가져야 할 계명과 숙명을 들려준다. 또한 조직을 꾸리기 위한 사장의 덕목과 리더십에 관해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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